안도현 외 지음
2020-01-01
12,000원 | 134쪽 | 145*210mm
지역 음식을 소재로 문인들이 엮은 지역음식시학총서 1권 경북 울진편이다. 32명의 시인들이 경북 울진 지역에서 나는 콩과 음식, 문화유적지를 바탕으로 시집을 엮었다. 또한 이번 시집에는 서정적인 초록빛을 머금은 최연택의 일러스트도 곁들여져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시집을 엮은 안도현 시인은 “음식을 만들던 노인들이 돌아가시면서 이제 그분들이 만들었던 음식 맛을 아무도 재현할 수 없습니다. 그 음식에 우리의 문화의 총량이 들어 있지만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만 좇으려 할 뿐입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메주, 된장, 청국장, 간장, 두부, 콩나물, 콩알, 콩자반 등의 콩 음식이 우리 문화에 익숙하게 자리 잡은 만큼 ‘콩알만 하다’, ‘콩 한쪽도 나눠 먹는다’, ‘단짝 콩’ 같은 다채로운 언어들이 일상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시인들은 이런 다양한 언어적 특징을 바탕으로 시를 썼다. 이장근 시인은 콩과 껍데기가 떨어지던 날 “난 된장 되고 넌 두부 되고/ 아니 그 반대가 돼도 좋으니까// 된장찌개 뚝배기에서 만나/ 보글보글 밀린 이야기 나누자”(「단짝 콩」)라고 말하며 ‘알콩달콩’한 정(情)을 표현하였다.
여는 글

권서각_동그란 콩 / 할머니 말씀
김경후_최고의 검객 / 콩 맛
김남극_콩꽃 / 불영사(佛影寺)에 가서
김명기_무덤시 골에서 / 죽변(竹邊)
김륭_울진 콩들은 꿩꿩 꿩처럼 울지 / 콩콩 초대.울진 콩밭에서 외계소년과의 1박 2일
김성규_할머니 / 콩 타작
김신숙_콩 맛 / 폭풍 속으로
김진문_콩알 협정 / 천년대왕송
김창균_울진이라는 곳 / 콩.콩.콩
김혜연_콩밥을 맛있게 먹는 이유 / 콩집
남태식_협동이라는 말-어떤 셈법 2 / 재미
남효선_구십 할미 콩 모종 다시 심는 까닭은 / 씀바귀 꽃길 따라
문동만_콩밥을 지으며 / 마지막 콩밭
문신_곰 잡으러 가자 / 밤새 콩알이 굴러다녔지
박구경_시로 쓰는 기행문.울진 스토리텔링 / 어머니 젖알?울진 콩
박승민_죽변 어판장 / 울진군 매화마을 콩을
박주하_두부를 먹으며 / 죽변리에서
안도현_울진 두붓집 / 콩자반
안상학_콩 콩 콩자로 끝나는 말은? / 범버꾸 얌얌
유강희_콩알 / 두부와 콩
이병초_콩알만 한 놈이라고 / 왕피천의 노래
이설야_물고기 극장 / 콩
이장근_단짝 콩 / 나처럼 걸어 봐
이종암_생명의 울진 콩, 콩, 콩 / 울진 금강송, 황장목
이종주_울진 콩의 노래 / 울진 친구를 그리워하다
이진희_울진 콩 / 바람을 기다리며?대풍헌에서
임동윤_콩을 위하여 / 메주의 시간
임동학_된장국 / 콩씨들
정진실_콩의 노래 / 불영사 귀부(龜趺)
최백규_망양정 / 울진중앙로
최지인_폭풍의 언덕 / 콩빵
현택훈_울진 순비기꽃 / 울진에게

참여작가 약력

해설
최재봉(한겨레 기자)_‘콩콩’ 튀는 생명력과 우주적 상상력의 어울림
해설을 쓴 최재봉 기자는 김남극 시인의 “「콩꽃」은 권태응의 잘 알려진 동시 「감자꽃」에 대한 오마주처럼 읽힌다. 제목에서부터 그러하지만 “하얀꽃 보라꽃/ 주황꽃 노란꽃” “노란콩 까만콩/ 보라콩 자주콩” 같은 구절들은 특히 「감자꽃」의 리듬을 강력하게 환기시킨다.”라고 말하며 이번 시집이 한국문학의 변주로서 읽힌다고 보았다.
시집 『밤새 콩알이 굴러다녔지』는 한 지역과 음식에 대한 생태학적 보고서로서 손색이 없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문학적으로 새롭게 만들어보고 그 음식 맛을 언어의 맛으로 전이시키려는 시인들의 맵고 짜고 고소하고 슴슴한 언어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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