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수 지음
2018-12-15
13,800원 | 264쪽 | 127*188mm
종합평점 : 3.5 ( 1 명)
경남 통영에서 독립서점 ‘고양이쌤 책방’을 운영하는 한편 독서지도사로서 독서 모임 ‘산, 책’을 운영하는 저자의 일상에세이다. 책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독서모임을 만들고 모임과 수업을 위해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의 책을 사게 됐는데 이럴 바에 차라리 책방을 내는 게 낫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책방까지 운영하게 되었다.
처음엔 놀이였던 읽기와 쓰기, 그리고 독서모임이 그 과정 자체를 즐기다보니 어느새 직업이 되어 지금은 독서모임 운영자, 독서지도사 그리고 책방지기라는 세 가지 직업을 가진 멀티플레이어가 되었다. 이 모습을 보고 누군가는 용기를 얻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모자란 경험과 글을 책으로 엮어 내놓게 되었다.
책으로 이어진 세 가지 삶

Ⅰ. 독서모임 운영자 고양이쌤
1. 첫 시작
2. 책으로 위안 받다 : 통영 책 읽는 여자 시즌 1(2011.9~2013.7)
3. 책으로 친구를 만나다 : 통영 책 읽는 여자 시즌 2(2013.10~2015.12)
4. 책으로 사는 법을 알게 되다 : 산,책 시즌 1(2016.1~2018.12)
5. 독서모임, 한번 시작해볼까?
-어떻게 만들지?
-잘 되는 독서모임의 비밀, 발제
-진행, 어렵지 않아요.
-이런 사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래 가는 독서모임이 되려면?
6. 책만 읽는 독서모임은 NO! 책으로 할 수 있는 열 가지 기획
-책방 여행
-연말 책 파티
-강연회
-손바닥 소설 쓰기 모임
-출판과 낭독회
-그림 모임
-필사 모임
-깊이 읽기 모임
-글쓰기 수업
-계간지 발행
7. 읽기에서 쓰기로, 그 다음은? : 산,책 시즌 2(2019.1~)

Ⅱ. 독서지도사 고양이쌤
1. 첫 시작
2. 삼단합체 독서지도 : 선생+부모+아이
-선생은 ‘되어야 한다’
-부모는 ‘하지 않는다’
-아이는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
3. 가장 중요한 건 뭘까?
4. 존경 받는 선생님? 아니 그냥 괜찮은 사람!

Ⅲ. 책방지기 고양이쌤
1. 책방이 아니면 안 돼
2. 초보 책방지기의 하루
3. 책만 팔아서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올까?
4. 특별 출연 고양이 사원- 네 마리 고양이가 지키는 책방
책으로 이어진 세 가지 삶,
독서모임 운영자, 독서지도사, 그리고 책방지기

저자는 경남 통영에서 독립서점 ‘고양이쌤 책방’을 운영하는 한편 독서지도사로서 독서 모임 ‘산, 책’을 운영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사랑해서 이후 줄곧 책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22살 때부터 아이들을 가르쳐온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독서지도 선생이 된 저자는 이 책에서 독서 모임을 처음 시작한 날부터 고양이쌤 책방을 열고 학생들에게 독서를 교육하며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온 7년간의 시간을 생동감 있게 기록하고 있다. 에세이로도 재미있고 신선하지만 독서 모임을 오랫동안 운영한 노하우, 독서교육 가이드 등 유용한 팁들이 담겨있어 더욱 흥미롭다.
책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독서모임을 만들고 모임과 수업을 위해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의 책을 사게 됐는데 이럴 바에 차라리 책방을 내는 게 낫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책방까지 운영하게 되었다. 책이나 교육 관련 전공자도 아니었고, 제대로 배운 적도 없어서 처음엔 그저 막막했지만 저자는 실전으로 하나씩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저자는 책으로 할 수 있는 놀이와 삶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알려준다. 처음엔 놀이였던 읽기와 쓰기, 그리고 독서모임이 그 과정 자체를 즐기다보니 어느새 직업이 되어 지금은 독서모임 운영자, 독서지도사 그리고 책방지기라는 세 가지 직업을 가진 멀티플레이어가 되었다. 이 모습을 보고 누군가는 용기를 얻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모자란 경험과 글을 책으로 엮어 내놓게 되었다.

꿈이 없어도, 게을러도 충분히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 나는 고양이쌤입니다

저자는 꿈이 없어도,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어도, 게을러도, 충분히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저자는 이러한 삶을 고양이에 비유한다. 고양이는 적당히 게으르다. 싫은 건 절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는다. 독립적인 삶을 살아간다. 딱 고양이처럼 살면 되지 않을까?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나를 ‘고쌤’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처음 만난 사람들은 내 성이 ‘고씨’인 줄 알기도 한다. 고양이를 좋아하고, 직업이 강사라서 별 의미 없이 붙였던 닉네임 ‘고양이쌤’이지만, 지금은 의미가 바뀌었다. 고양이처럼 살고 싶은 사람, 괜찮은 어른이 되고픈 사람, 그래서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 고양이쌤이다.” - 머리말 中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는,
호밀밭출판사와 협성문화재단의 NEW BOOK 프로젝트

협성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NEW BOOK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기록하고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응모작 중 6편을 최종 선정한 뒤 도서출판 호밀밭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완성도 있는 책으로 선보인다. 2018 NEW BOOK 프로젝트에서는 『한숨인 줄 알았더니 꽃숨이더라』(권갑점), 『엄마와 함께 고전영화 읽기』(조수진), 『침대는 예술이다』(김주원), 『나는 고양이쌤입니다.』(김화수), 『백령일지: 백령도에서의 12일간의 기록』(노기훈), 『죽으려고 했어.』(이소리)가 선정되었다. 매년 6월 공모전이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 책방운영의 노하우를 하나 얻어갑니다
    노란가방 | 2019년 07월 13일
          통영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적어낸 에세이집이다. 적지 않은 시간을 학원 논술 강사로 일했던 작가는 결혼 후 통영으로 이사를 와 독서모임을 시작 했다. 독서모임을 주로 삼아 작은 공간을 마련한 나에게도 꽤나 와 닿는 경험과 고민들이 실려 있어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어 간다. ​      독서 모임을 시작하면서 작가가 느꼈던 뿌듯함과 보람에 크게 공감이 됐다. 누군가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일은 얼마나 매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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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적어낸 에세이집이다. 적지 않은 시간을 학원 논술 강사로 일했던 작가는 결혼 후 통영으로 이사를 와 독서모임을 시작 했다. 독서모임을 주로 삼아 작은 공간을 마련한 나에게도 꽤나 와 닿는 경험과 고민들이 실려 있어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어 간다.

         독서 모임을 시작하면서 작가가 느꼈던 뿌듯함과 보람에 크게 공감이 됐다. 누군가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일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C. S. 루이스가 이야기했던,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생겨나는 특별한 연대감이 저절로 솟아난다. 여기에 작가는 독서모임의 발전과정을 설명하면서, 친절하게도 자신의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들을 차분히 풀어놓는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떤 식으로 발제 질문을 만들 것인가 하는 부분. 확실히 좋은 발제 질문을 어떻게 만들까를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반갑다.

     

    ​     아쉬운 부분은 이야기의 주제가 ‘페미니즘’으로 넘어가는 부분이다. 사실 책 전체의 구성에서 이 부분은 작은 항들 중 하나일 뿐인데, 작가는 굳이 이 이야기를 길게 늘여서 이어간다. 핵심은 페미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 회원들이 분탕질을 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물론 비판의 대상자들은 익명으로 처리되었지만, 그건 또 그 나름대로 남성 일반을 비난하는 것처럼 비치지 않을까.

     ​

         ​책속에는 그가 참여했다는 강의의 내용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소개되지 않고 있기에 그의 비판―“페미니즘에 갇힌 페미니즘에서 벗어나 인간을 봐라”―이 적절했는지를 판단하기에 어렵다.(심지어 여기서 작가는 그 비판이 담고 있는 역설을 충분히 알 수 있음에도 일부러 문자적으로만 읽으며 그를 조롱한다. 그리고 책에는 그 페미니즘 비판을 하는 참여자의 의견에 대한 합리적인 반박이 제시되고 있지도 않다. 물론 작가가 여성들이 겪는 불편은 큰 문제지만 남성들의 불편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니겠지만, 또 페미니즘 작가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다분히 모욕적인 소설을 제시한 그 참여자(143)는 수준 이하의 감수성을 지닌 것으로 보이지만, 여튼 어떤 생각을 책으로 낼 때는 좀 더 객관성을 갖춰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책의 후반부에서 눈에 들어오는 건 글쓰기 모임과 아동 독서 지도요령 부분이다. 글쓰기 모임은 기회가 되면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아이들에게 책읽기나 글쓰기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다만 개인의 경험이 다양하듯, 아이들의 성격과 상황 또한 다양하기에, 꼭 여기에 소개되는 원칙을 따라야 하는 건 아닐 듯.

         책 말미에는 작가가 ‘고양이쌤’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한, 책방에서 키우는 네 마리 고양이의 소개가 등장한다. 책 제목에도 등장하는 고양이들에 관한 언급이 너무 뒤에서야 대충 나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한 마리 한 마리의 사연과 특징을 세심하게 소개하는 문장들에서 애정이 느껴진다. 다만 책 제목에도 나오는 ‘고양이’가 조금 더 내용 전박에 짜여 들어갔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은 냥덕후적인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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