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5
14,000원 | 48쪽 | 292*227mm
종합평점 : 5 ( 1 명)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 시리즈 중 1권.
닭장 안에서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던 카르멜라가 세상으로 나와 겪는 이야기입니다.
반전과, 의외의 인물을 만나는 재미도 있습니다.
“낳고, 낳고, 또 낳고! 내 인생에 알 낳는 거 말고는 없는 거야?”
모험심 넘치는 꼬꼬닭 카르멜라는 알 낳기에는
도통 관심이 없습니다. 그 대신 아름다운 바다를
보러 가는 게 소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카르멜라의 아빠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어서 들어가서 잠이나 자라고
야단을 칩니다. 하지만 도무지 잠들 수 없던 카르멜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몰래 닭장을 빠져나와
꿈에 그리던 바다로 떠났습니다!

바다를 찾아 떠난 꼬마 꼬꼬닭의 놀라운 모험
닭장에 사는 꼬꼬닭들의 일상은 매일 비슷합니다. 아침에는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러 갑니다. 특히 알 낳는 것은 닭장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딱 한 마리, 알 낳는 데에는 조금도 관심 없는 꼬꼬닭이 있습니다. 바로 카르멜라입니다. 카르멜라는 친구들이 알을 낳을 시간에 가마우지 페드로를 찾아가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특히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가득한 바다 이야기에 푹 빠진 카르멜라는 바다를 보러 가겠다는 꿈을 키웁니다. 하지만 바다는 닭에게 너무 위험한 곳입니다. 카르멜라의 아빠는 바다에 가고 싶어 하는 딸을 크게 야단칩니다.
어느 달밤, 꿈을 포기하지 않은 카르멜라는 닭장을 몰래 빠져나옵니다. 어린 카르멜라에게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지만 마침내 도착한 바다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고 재미있었습니다. 헤엄도 치고 파도도 타며 마음껏 바다를 즐기다 보니 카르멜라는 그만 바다 한가운데까지 와 버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두려움에 울다 지친 카르멜라의 앞에 커다란 배가 나타났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을 찾아 나선 콜럼버스의 배, 산타 마리아호였습니다. 콜럼버스는 카르멜라를 발견하자마자 물부터 끓이라고 소리칩니다. 꼼짝없이 잡아먹히게 된 카르멜라의 머리에 순간 기막힌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매일 아침 신선한 달걀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껏 단 한 번도 달걀을 낳아 보지 않은 카르멜라가 과연 무사히 알을 낳을 수 있을까요?

꼬꼬닭 카르멜라에게 배우는 용기와 지혜
어린이들에게는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씻고, 밤이 되면 잠자리에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꼬꼬닭 카르멜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막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처럼 카르멜라는 매일 알이나 낳는 평범한 일상 대신 모험 가득한 바다를 동경합니다. 하지만 카르멜라의 아빠는 카르멜라가 안전한 닭장에서 평범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카르멜라는 아빠의 야단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몰래 바다로 떠납니다. 카르멜라가 직접 부딪쳐 본 바다는 재미난 동시에 위험하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바다로 가는 길조차 순탄치 않았고,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줄 부모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잡아먹힐 위기에까지 처하게 됩니다. 카르멜라는 부모님의 품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며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익혀 갑니다. 그리고 낯선 땅에서 사랑에 빠지기도 하면서 어엿한 어른 닭으로 자랍니다.
꼬꼬닭 카르멜라의 놀라운 여정은 어린이들에게 모험심과 용기의 가치를 깨우쳐 주고 혼자 힘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자립심을 길러 줍니다.

여러 번 읽을수록 재미있어지는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튀어나오는 화려한 카메오와 패러디는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때문에 어린이 독자들은 책 속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 속 인물들을 직접 찾아내면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을 찾아 항해를 떠난 콜럼버스, 그리고 콜럼버스가 타고 갔던 산타 마리아호가 등장합니다. 익살스럽고 재치 있는 패러디를 통해 신대륙 발견이나 ‘콜럼버스의 달걀’,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풍습처럼 역사나 문학, 지리와 같은 폭넓은 분야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꼬꼬닭 친구들

카르멜라
온몸이 새하얀 꼬마 닭.
모험심이 강해 바다를 보러 떠났다가 콜럼버스의 배에 올라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합니다.

피티코크
온몸이 빨간 닭.
신대륙이 고향이지만 콜럼버스를 따라온 카르멜라에게 반한 나머지 카르멜라와 함께 떠나옵니다.

카르멜리토
엄마와 아빠를 반씩 닮아 분홍색으로 태어났습니다.
별을 무척 좋아하고 모험심이 강합니다. 언젠가 별을 만나보는것이 꿈입니다.

페드로
닭장 근처에 사는 가마우지. 아는 것이 많지만 허풍이 심합니다. 카르멜라에게 바다 이야기를 자주 들려줍니다.
  • 멋지다 카르멜라!! 닭,콜럼버스,프랑스
    하양물감 | 2014년 11월 23일
    한솔이가 서점에서 읽다가 사달라고 해서 바로 구입한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 시리즈 중 1권이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지만, 재미나다고 사고 싶다고 해서 5권 모두 구입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일로 바빴던 탓에, 내가 읽어보지를 못했는데, 며칠 전에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해서 이 그림책을 읽어주었다. (나도 읽고, 한솔이에게도 읽어주려고) ​한솔이는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한솔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고, 집에서도 몇 번을 읽었으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읽는 내내 혀가 꼬여 이름을 ...
    더 보기

    한솔이가 서점에서 읽다가 사달라고 해서 바로 구입한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 시리즈 중 1권이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지만, 재미나다고 사고 싶다고 해서 5권 모두 구입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일로 바빴던 탓에, 내가 읽어보지를 못했는데, 며칠 전에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해서 이 그림책을 읽어주었다. (나도 읽고, 한솔이에게도 읽어주려고)

    한솔이는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한솔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고, 집에서도 몇 번을 읽었으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읽는 내내 혀가 꼬여 이름을 제대로 읽지못한 엄마와는 달랐다. (아, 진짜 비슷비슷한 등장인물의 이름들 --)

    이 그림책을 쓴 사람은 크리스티앙 졸리부아, 그린 사람은 크리스티앙 아인리슈이다. 그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어떤 작가들일까 궁금하여 작가소개글을 읽어보았다. 작가소개글을 읽어보니 정말 유쾌한 작가들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이 작가들이 한국에 와서 아이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소식이 있었다.
     

    책장을 넘겨 첫 페이지에서 카르멜라는 ​조개껍데기를 발로 차며 불만에 가득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말미에 보면, 분홍색 닭 한마리가 카르멜라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어떤 일이 생긴 것일까?
     

    카르멜라는 꼬꼬닭들이 매일매일 알을 낳는 일상이 지겹기만 하다. 세상에는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많은데라며. 우리는 늘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반복된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때 우리는 알 수 없는 불안을 느끼곤 한다. 그 반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의 삶이라면, 누군가는 그 삶을 박차고 나가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한다. 그리고 그 도전은 그렇게 하지 못한 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카르멜라는 지겨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카르멜라는 가마우지 페드로 아저씨가 해주는 바다 이야기를 들으며 언젠가는 바다를 보러 가겠다는 생각을 한다. 페드로의 이야기에는 거짓말도 조금 섞였지만 카르멜라는 페드로의 이야기가 재미나다. 사실, 카르멜라는 페드로 아저씨가 해주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 확인할 길이 없다. 그림책의 글에서는 페드로 아저씨가 거짓말도 조금 섞었다고 표현하고, 그 거짓말이 무엇인지는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
     

    내가 가 보지 못한 곳, 알지 못하는 것을 알려주는 정보가 어떤 것인가에 따라 우리는 다르게, 혹은 잘못 아는 경우도 많다. 페드로 아저씨의 말이 카르멜라에게는 정보의 전부였을 것이다. 직접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우리는 혹시 거짓정보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어쩌면 페드로 아저씨는 카르멜라가 사는 곳의 이야기꾼일 지도 모르겠다. 
     

    카르멜라는 한밤중에 바다를 찾아 떠난다. 닭장 안에서 알을 낳고 주는 먹이를 먹으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에서 벗어나 도전을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연상하게도 된다. 안주할 수 있는 삶을 박차고 나온 카르멜라가 만날 새로운 세상은 어떤 곳일까?

     
    카르멜라는 다행히도(^^) 페드로 아저씨가 가르쳐 준 바다보다도 훨씬 멋진 바다를 만난다. 저 초록색 바다와 동이 터오는 하늘을 보니 그 색감도 화려하고, 늘 파란색 바다를 상상하는 한솔이에게 초록색 바다를 보여줄 수 있었다.

    카르멜라가 신나게 놀다가, 먼 바다까지 나오게 되고 떠돌다가 만난 것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다. 나는 이 장면에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하였다. 콜럼버스라니. 더군다나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찾아 떠난 그 배에 카르멜라가 함께 타고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카르멜라를 본 콜럼버스의 첫 마디는 "당장 구워먹게 털부터 뽑아라"였지만 말이다. 위기를 무사히 넘긴 카르멜라의 기지도 볼 수 있다.

     ​ 
    카르멜라와 콜럼버스 일행이 도착한 신대륙에서는 빨간색 닭들을 만나게 되는데, 꽁지 빠진 닭들의 모습과, 인디언들이 사는 곳을 돌아보기도 한다. 여기서 만난 수탉 피티코크와 카르멜라는 고향으로 돌아가 결혼을(?) 하고 새끼를 낳는데....

     

     그게 바로 뒷페이지에서 카르멜라와 똑같은 표정을 지으며 불만을 이야기하는 분홍색 닭이다. 빨간색 닭과 하얀색 닭사이에서 태어난 분홍색 닭이라는 설정도 재미나다. 그림책 곳곳에는 재미있거나, 위트가 넘치는 장면들이 많다. 수많은 닭들을 잘 살펴보면 재미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장면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는 카르멜라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도 도전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겨난다.


     한솔이가 스스로 골라 온 책이고, 재미있다고 하면 나는 바로 구입을 하는 편이다. 항상 엄마가 원하는 책만을 읽힐 수는 없는 법,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책을 고르는 안목도 높아진다는 생각을 한다. 


    리뷰줄이기
책 속의 한줄

책속의 한줄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