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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포토] 달콤 저자와 살콤 독자와 함께 떠난 봄소풍 조회수 : 17035
글쓴이 : 롤러코스터 날짜 : 2012-06-14 11:57:00 추천 : 0 반대 : 0
첨부파일 : 사진550_20120614115732754.jpg

벌써 2주가 지났나? 북노마드 작가들과 함께 가는 가평 올레길 걷기. 북노마드 5주년 기념 이벤트였다. 전 주에 지리산을 다녀온 뒤라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신청도 안 하고 있었으면서 고민부터 했던;) 노고단과 섬진강을 잘 걸어온 탓에 자신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그래서 아주 쬐끔 망설이고선 신청을 했다. 그리고 당첨! 가방이 무거우면 안 된다는 핑계로 같이 걷는다는 작가 명단을 보고 딱 한 권만 골랐다. 책을 좋아하니 책과 관련한 여행 책 《여행자의 독서》, 내가 여행을 꿈꿀 때 가장 많이 가지는 로망은 스케치와 책과 관련이 있는 여행지. 한데 가보니 정작 이희인 작가는 참석하지 않으셨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책이라도 가져올 것을! 아니 무겁더라도 몇 권 들고올 것을 그랬나. 괜히 다른 작가들에게 미안한 마음. 아무튼,

당일치기였다. 합정에서 만나 준비한 버스에 올랐고 가평으로 떠났다. 힘들게 걷는 여정이 아니라 산책하듯이 가볍게 걷는 길이라 했다. 날씨는 좋았다. 좋았다기보다는 더웠다, 는게 맞는 표현이겠다. 땡볕이었다. 지난 주에 섬진강 땡볕을 걸었을 때와는 또 다른 더위.

가평에 도착했다. 걷기에 앞서 같이 온 독자와 작가들의 인사가 있었다. 아니, 그 전에 같이 걸을 작가를 정하는 일. 쪽지를 골라 당첨된(!) 작가와 하루 일정을 같이 하는 거다. 당연히 책을 가지고 온 작가와 같이 걷게 되길 바라며 골랐는데 어랏, 내가 뽑은(!) 작가는 《베트남 그림 여행》의 최수진 작가. 공지에서 못 본 것 같은데 왔나보다. 다행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책이었고 읽은 책이라는 사실. '나의' 작가 앞으로 가서 인사를 했다. 근데 최수진 작가를 뽑은 독자는 나 하나! 아뉘, 이게 어찌된 일?? 알고 보니 몇몇 사람이 빠졌는데 희한하게도 그 몇몇 사람이 고르지 않은 쪽지에 최수진 작가만 있었던 것. 결국 난 운 좋게도 최수진 작가를 독차지(!) 하게 되었다는 말씀.

각자 정한(!) 작가와 인사를 나눈 후에 다들 둥글게 모여 어디서 온 누구라며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그제서야 오늘 온 작가들을 모두 알게 되었다. 이희인 작가는 사정이 있어 못 왔단다. 사인을 받지 못해 아쉬웠지만 대신 최수진 작가와 같이 하게 되어 좋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내 여행의 로망에 항상 스케치가 들어간다. 그래서 최수진 작가의 《베트남 그림 여행》을 읽으면서 대따 부러워하고 마음에 들어 했더랬다. 놀란 것은 이날 모인 북노마들의 작가들 모두 여자, 그것도 아주 젊고 예쁜 여성 작가들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더 놀란 것은 이날 모인 독자들 중 딱 한 사람만 빼고 모두 여성 독자. 마치 여고시절에 친구들과 소풍 간 듯한 느낌이라니;; 움 그럼 북노마드 대표이 선생님?! 하긴 선생님마냥 사회도 잘 보시고 말도 많이 하시고 가끔 썰렁한 얘기도 자주 하셔서 우릴 까르르 웃게 만들기도 했다.

인사가 끝난 후, 각자의 작가들과 같이 걸으며 점심을 먹으러 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랬으므로, 앞으로 마이 걸어야했으므로. 춘천과 가까운 가평이니까 점심은 닭갈비와 막국수. 신나게 수다를 나누며 점심을 먹었다. 그런 후 걷기 시작.

자라섬이었다. 그곳은. 이름만 들었더랬다. 가을인가? 항상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그러나 이날은 더웠다. 땡볕이었고, 나무 그늘도 별로 없는 그곳은 마치 극기 훈련하는 것 마냥 힘들었지만 설렁설렁 걸으며 최수진 작가와 수다를 나누었다. 궁금한 것들을 묻고 왜 두 번째 책이 안 나오느냐 따(!)지고(난 정말 기다리고 있었다. 두 번째의 그림 여행), 여행에 관해서 물었던 것 같고 또 무슨 얘길 했더라?

그리고 헥헥거리며 지칠 무렵 북노마드 측에서 마련한 시원한 장소에서 작가들과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다시 정식으로 작가들의 인사와 작품이야기가 이어졌다. 《눈물 대신 여행》의 장연정 작가, 눈물이 어찌나 많은지 말하는 도중에도 눈이 붉어졌다. 옆에서 운다운다 하면 울고 마는 아이처럼. 그녀가 그렇게 눈을 붉힌 이유가 궁금하면 꼭 이번에 나온 《눈물 대신 여행》을 읽어보길 바란다. 장연정 작가는 오래오래 지금처럼 그런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돌아와서 그녀는 나보다 먼저 나를 팔로잉해줬다. 고맙게도;;) 그리고 《》의 작가, 박세연은 점심 때 옆 테이블에 있었는데 얘길 하다보니 이사 가기 전에 살던 곳이 내 집과 한 건물 떨어진 곳. 행정상 같은 동네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는. 지금 두 번째 이야길 준비 중이란다. '토이'에 관한. 《잔》을 읽어본 독자라면 '토이' 역시 마구마구 기대가 될 것이다. 또《사계절 전라도》의 최상희 작가, 이 작가는 알고 보니 청소년 소설도 쓰는 분. 며칠 전에 개정판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을 펴냈고 작년에 청소년 소설《그냥, 컬링》으로 '2011년 블루픽션상'을 받기도 한 작가시다. 며칠 저에 청소년 소설 《명탐정의 아들》을 펴냈다. 암튼 포스도 남달랐던 분. 그리고《늘 헤어졌어요》의 신경민 작가, 책 제목이 아주 끌리는데 아직 읽어보질 못했다. 내 취향에 맞을 듯하여 꼭 읽어보고 싶은. 북노마드 대표님이 그랬던가? 작가가 그랬던가? 책을 출간하고 나면 꼭 헤어진다고?(아니다, 헤어진 사람은 박세연 작가였나? 아아 헷갈려;; 기억을 못해 죄송해요-.-;) 아무튼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집》의 연서인 작가, 는 며칠 전 출근 길에 긴가민가 스쳐지나 간 듯한 느낌^^;; 붙잡고 혹시? 하고 묻고 싶었는데, 나의 기억력이 저렇다 보니, 아는 척을 할 수가 없었다는. 그나저나 어찌나 어려보이는지!! 아, 나의 '짝지'였던 《베트남 그림여행》의 최수진 작가는 요즘 연극을 한다고 했다. 두 번째 책을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쓰고 있진 않다고. 홍대에 오래 살아 홍대의 맛집을 꽉 잡고 있다며, 연령별, 취향별로 맛집을 골라줄 수 있다고 했다. 말도 어찌나 재밌게 잘하는지 덕분에 걸으면 좋은 얘기 많이 들었다.

읽은 책의 작가도 있었고 궁금한 책의 작가도 있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다들 한 미모!(요즘은 작가들도 다들 어찌나 예쁜지^^). 그들의 얘길 들으며 느낀 점은 역시 개성이 있어야 하는구나! 하는 것. 그들 중 몇몇은 관심이 있는 일을 하다보니 책도 출간하게 되고 작가의 길을 가게 되기도 한 듯. 그들의 그러한 열정, 배울만했다. 그리고 이어진 독자의 질문. 다들 어찌나 말들을 잘 하는지!!(아, 무슨 얘길 주고받았는지 기억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겠다. 이제.ㅠ_ㅠ 또 빨리 포스팅하지 않으니 다 까먹고;; 찍은 사진이 아까워 대충 쓰긴 하지만 민폐나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우린 다시 걸어서 가평역으로 갔다. 조금 힘이 들어 앞만 보고 걷다가 너무 빨리 앞서가는 바람에 뒷 사람들 기다린다고 근처에 있는 이화원에 들렀다. 식물원이란다. 깔끔하게 꾸며놓은 곳. 나무들과 꽃들과,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방금 검색을 해보니 매표소가 있다. 한데 우린 뒷문으로 들어갔나보다. 그냥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왔다. 모든 시설을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겉핥듯이 보고 나옴). 한참을 구경하다 보니 뒤쳐진 사람들이 먼저 가평역으로 가 버려서 우린 다시 열심히 걸어갔다. 그리고 버스에 도착. 앉자마자 북노마드의 아름다운 마케터 두 여인이 시원한 캔맥주와 간식을 나눠주었다. 땀을 뻘뻘 흘린 후에 마시는 시원한 캔맥주!!! 이날의 하이라이트, 라고는 할 수 없지만 3순위 안에는 들어가는 손꼽을 시간이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꿈나라였다. 걷느라 고생했지, 시원한 맥주 한 캔 했지. 잠이 오는 것은 당연. 정말 달콤하게 자고 일어나니 서울. 출근하는 시간에 떠나서 퇴근하는 시간에 도착했다. 행사가 너무 빨리 끝난 듯 아쉬웠지만 그건 또 그대로의 멋이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헤어지지 못했다. 단 하루, 몇 시간 안 되는 시간을 같이 보냈지만 다들 섭섭한 표정이 스며 있었다. 그러나 헤어질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늘 아름다운 법. 집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려는 찰나에 굿바이를 외치며 돌아섰다. 버스 안에서 오늘 만난 작가들의 책 중에 아직도 읽어보지 못한 작가들의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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